“강호순이 우상”강남女노려 성폭행·강도

“강호순이 우상”강남女노려 성폭행·강도

기사승인 2009-08-18 11:33:00
[쿠키 사회] 연쇄살인범 강호순을 모방해 강남에 사는 여성을 납치, 성폭행한 20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8일 귀가하던 여성을 마구 때려 실신시킨 뒤 납치해 성폭행한 혐의(특수강도,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방모(26)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방씨 등은 지난 14일 새벽 12시10분쯤 서울 반포동 길에서 김모(26·여)씨를 폭행, 실신시켜 차에 태운 뒤 “우리는 강호순 후배다. 죽고싶지 않으면 말을 들어라”고 협박하며 60여만원의 현금을 빼앗고 충남 천안의 야산으로 끌고가 집단 성폭행했다는 것이다.

경찰조사결과 초등학교 친구 사이인 방씨 등은 연쇄살인범 강호순을 우상으로 삼고 강남지역 돈 많은 부녀자를 납치할 것을 모의한 뒤 범행을 실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지난 11∼13일 관악구와 강남구 일대에서 취객을 부축하는 척하다 소지품을 빼가는 속칭 `부축빼기' 등의 수법으로 4차례 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많은 여자를 살해했다’고 진술하고 있어 여죄를 추궁 중”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고세욱 양진영 기자
hansin@kmib.co.kr
고세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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