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은 유종하 총재 명의로 북적의 장재언 위원장에게 제17차 이산가족 상봉 개최를 위한 남북적십자 회담을 26일부터 28일까지 금강산에서 갖자는 통지문을 전달했다. 한적은 지난해 11월12일부터 단절된 상태인 판문점 남북 적십자연락사무소간 직통전화 대신 군 통신선을 통해 북측에 통지문을 전달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이번 회담 제의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방북 당시 현대그룹과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간 이뤄진 '추석 이산가족 상봉' 합의에 따른 것이다.
한적과 북적은 회담에서 상봉 날짜와 방법, 인원 등을 서로 조율할 방침이다. 이번 회담이 성과를 거둘 경우, 올 추석을 전후해 2007년10월 이후 2년만에 이산가족상봉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하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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