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16년간 우리나라 전통 발효 식품인 청국장 연구에 매진해 온 대학 교수가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세계 인명사전에 이름을 올린다.
호서대는 생명공학과 김한복(51·사진) 교수가 오는 11월 미국에서 발간되는 저명 인명사전 ‘마르퀴즈 후즈 후 인더 월드’ 2010년판에 이름을 등재하겠다는 통보를 해 왔다고 9일 밝혔다. 청국장 연구로 국제 인명록에 등재되는 것은 이례적이다.
김 교수는 각종 국제 학술지에 청국장의 효능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고 ‘청국장 다이어트 및 건강법’을 다룬 책도 펴냈다. 또 혈압을 떨어뜨리는 청국장과 청국장 발효 우수 균주를 개발해 각각 특허를 획득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미국 사람들에게 청국장이란 음식 자체가 생소할텐데도 청국장의 효능에 대한 연구 성과를 인정해준 것 같아 재미있기도 하고 고마운 마음도 든다”면서 “앞으로 청국장의 효능이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더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