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오는 20일까지 시민단체·종교단체·회사·학교·동호회 등으로부터 입양 신청을 받아 도로 관리 능력과 참여도 등을 평가해 3개 단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도로입양단체로 선정되면 내달부터 내년 말까지 광주시와 의왕시 등과 인접한 성남 관내 외곽 도로를 2-3㎞씩 맡아 도로변 잡초 제거·도로 청소·불법광고물 수거 등 도로관리 업무를 하게 된다.
시는 도로입양단체에 안전조끼·빗자루·쓰레기 수거 봉투 등 청소장비를 지급하고 재해보장 보험에도 가입시킬 예정이다.
또 도로 구간별로 관리를 맡은 단체의 명칭이 새겨진 표지판을 설치하고 희망자에게는 자원봉사 활동실적 확인서도 발급한다.
한번에 50명 이상 인력 동원이 가능한 기관이나 단체는 시청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시청 청소행정과(031-729-3191)로 제출하면 된다.
도로입양사업은 일정구간의 도로를 시민단체나 학교·회사·관공서 등에 위임해 1년간 자율적으로 청소 및 잡초제거 등 환경관리를 맡기는 제도이다. 1985년 미국 텍사스주에서 처음 시작돼 현재 미국 50개주에서 시행, 연간 200억원의 청소예산을 절감하고 있다. 성남=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