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가수 박기영(33)이 자신의 미니홈피에 팬이 남긴 응원 게시물에 과도하게 대응했다는 이유로 온라인에서 뭇매를 맞고 있다.
팬을 자처한 신모씨는 지난 16일 박기영의 미니홈피에 “기영씨 어쿠스틱 앨범에서 ‘그대 때문에’ 부르는 것 보고 완전 꽂혀 버렸습니다. 요즘 이 곡 하루에 10번 넘게 듣는 것 같네요. 참 보기 좋습니다. 예전보다 음악적으로 훨씬 성숙하신 것 같아요”라며 “계속 좋은 노래 들려 주세요. 결혼했다고 뜸하게 하시면 혼나요”라는 글을 남겼다.
박기영은 지난 1일 한 살 연상의 변호사와 결혼식을 올린 바 있다.
문제가 된 것은 박기영이 신씨의 글에 적은 댓글 내용이다. 그는 “사람이 어떤 일을 하던지 숙련되고 발전한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 테지요. 한 가지 부탁드릴 것이 제가 음악을 계속하건 안하건 제 자유입니다. 누구에게 농으로라도 훈육을 들어야할 상황이 아니란 거죠”라며 “개인적으로 XX씨가 한 농담의 종류들을 아주 좋아하지 않습니다. 굉장히 불쾌하니 앞으로는 자제해 주세요”라고 적었다.
이 같은 내용이 인터넷을 통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팬의 바람을 저렇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나’, ‘뭔가 글 내용을 잘못 이해한 것 같다’ 등의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
박기영은 현재 정규 7집 앨범을 준비 중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