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후보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제게 키스방이 어떤 곳인지 알게 해준 분이 오세훈 후보입니다. 디자인서울 한답시고 시민 혈세로 키스방 간판 디자인하고 교체해주었네요”라며 “들어가 보진 않았습니다. 오 시장과 마주칠 것 같아서요”라고 밝혔다.
그는 키스방 간판 사진도 함께 트위터에 올렸다.
이에 대해 오 후보 측 한 관계자는 “디자인거리 간판 교체 사업을 통해 해당지역 매출이 100% 이상 올라갔다”며 “노 후보가 주목을 받기 위해 막말 수준의 발언을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노 후보가 올린 사진 속 키스방 업체는 서울시와 전혀 상관이 없다. 간판 교체 지원 대상도 아니었다”며 “업주 스스로 임의로 디자인을 차용해 간판을 교체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서울시는 오 시장의 취임 직후인 지난 2006년 하반기부터 디자인서울이라는 시정 목표를 추진했다. 새로운 도시공간 조성을 위해 공공공간, 건축물, 시설물, 시각매체 등 4개 분야의 기준을 정해 간판과 시설물 등을 정비한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