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가 되는 것은 아레사 빈슨의 어머니 로빈 빈슨이 딸의 병에 대해 PD수첩과 인터뷰하면서 말한 ‘the variant of CJD’라는 단어의 의미다. PD수첩은 이를 인간광우병(vCJD)이라고 번역했다. 그러나 검찰은 “빈슨이 말한 것은 인간광우병이 아니라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이라고 주장했다. 방송 이후 아레사 빈슨의 병명은 베르니케 뇌병변으로 밝혀졌다.
재판부는 “아레사 빈슨이 사용한 용어가 CJD와 vCJD 중 어느 것인지 전체 맥락에서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그동안 제작진에게 원본 테이프를 제출하라고 요구했지만 PD수첩 측은 “언론 자유에 악영향을 주는 선례를 남긴다”며 거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양진영 기자 hans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