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교수는 1994년 한·영 자동전환 방법과 관련된 2건의 발명을 하고 97년과 98년에 특허 등록했다. 한국MS는 97년 출시된 제품부터 한·영자동전환 기능을 도입했고 이 교수는 2000년 한국MS를 상대로 600억원 규모의 소송을 냈다. 한·영자동전환 방법은 한·영 변환키를 누르지 않아도 컴퓨터에서 사용 언어의 어법체계를 고려해 자동으로 문자열을 한글이나 영어로 바꾸는 기술을 말한다.
1심 재판부는 “이 교수의 특허는 이미 널리 사용되던 기술의 단순조합에 불과하다”며 원고패소 판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양진영 기자 hans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