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킹스대학 정신의학연구소의 마다브 탐비세티 박사는 노인성 치매(알츠하이머) 환자와 치매 전 단계의 경미한 환자, 정상인 등 300여명의 혈액 샘플을 이들의 뇌 스캔과 함께 조사했더니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5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치매 환자의 경우 혈액 속에 ‘클러스테린’이라는 단백질이 많은 많았으며, 특히 이 단백질 수치가 올라갈수록 기억 손상과 뇌 위축 속도는 빨라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클러스테린의 혈중 수치는 치매 증상이 처음 나타나기 수년 전부터 높아지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장 10년 전에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자신의 혈액을 검사해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올 경우 조기 치료나 생활방식 개선 등을 통해 미연에 방지하거나 치매 정도를 낮출 수 있다고 탐비세티 박사는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