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안철수(48) KAIST 석좌교수가 최근 불거진 내각 입각설에 대해 “전혀 뜻이 없다”고 못박았다. 안 교수는 이달 초부터 국무총리를 포함,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청와대 수석비서관 등에 이르기까지 여권 인적개편 대상으로 내각에 중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
안 교수 측 핵심 관계자는 8일 “과거 정부에서도 정치권 입각설이 여러 차례 나왔지만 매번 거절한 바 있다”며 “이번 내각 입각설도 안 교수 의사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그는 “과분하게 능력을 인정해주시는 점은 감사드리지만 안 교수는 지금 본인이 하고 있는 일들에 충실하는 것이 국가에 봉사하는 일이라 생각하고 있다”며 “만약 (입각) 제의를 공식적으로 받더라도 수락할 의사는 전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무엇보다 안 교수는 현재 해외 연수차 지난 5월 말 출국해 미국에 체류 중이다. 9월 초 귀국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입각설이 불거진 시기에 해외에 있는 것 자체가 말보다도 강한 의사 표시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선거철에도 정치권에서 안 교수에게 많은 영입 제의가 있었다고 알고 있다. 정치 자체에 뜻이 전혀 없다고 보면 된다.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것”라고 거듭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