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씨는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종북세력이 말하는 ‘민중이 주인이 되는 세상 만들기’는 노동자·농민을 주축으로 하는 세력이 혁명적 방법으로 정권을 잡은 뒤 북한 정권과 연방제 적화통일을 하겠다는 뜻”이라며 “계급 혁명을 하겠다는 뜻인데 프롤레타리아 독재라는 말 대신에 ‘민중이 주인이 되는 세상’이라는 위장 명칭을 사용할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남한은 이미 계급혁명이 끝난 지 오래 되었다는 것을 모르고 시대착오적인 잠꼬대를 하고 있다”며 “좌익 활동가 출신(김대중 전 대통령), 고졸 출신인 남로당원의 사위(노무현 전 대통령), 어민 집안 출신(김영삼 전 대통령), 군인 출신(박정희·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들이 권력을 잡은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우리는 이미 전면적인 계급혁명, 신분혁명, 가치관의 혁명을 끝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씨는 “계급혁명이 필요한 곳은 노동당 간부, 군 간부라는 귀족이 권력을 장악한 곳이 북한”이라며 “혁명을 좋아하는 남한의 종북세력은 계급이 사라진 남한에서 계급투쟁을 할 생각을 접고 계급차별이 현존하는 북한지역에 가서 김정일 정권을 상대로 계급혁명을 꾀하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