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마니아’ 박용만 회장, 중앙대 사찰 질문에 ‘침묵’

‘트위터 마니아’ 박용만 회장, 중앙대 사찰 질문에 ‘침묵’

기사승인 2010-07-26 18:09:00

[쿠키 경제] 국내 대표적인 트위터 마니아인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갑자기 ‘꿀 먹은 벙어리’가 됐다. ‘시골 의사’라는 필명으로 유명한 경제평론가 박경철 신세계병원 원장이 던진 질문 때문이다.

박 원장은 26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두산중공업 직원의 중앙대 학생 사찰 관련 기사를 언급하며 박 회장을 향해 “중대 학생 사찰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라는 질문을 남겼다. 지난 25일 중앙대 총학생회가 두산중공업 직원이 최근 퇴학 처분을 받은 학생을 사찰했다고 폭로한 사건을 두고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 것이다.

박 회장은 박 원장이 질문을 던진 시점부터 트위터를 중단하고 아직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박 회장은 대기업 오너이면서도 평소 트위터를 통한 소탈한 이미지로 호평을 받아왔다. 트위터의 인기 척도라고 할 수 있는 팔로워 숫자도 무려 6만 여명이 넘는다. 네티즌들의 사소한 질문에 일일이 답변을 달아주는 것도 유명하다.

벌써부터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박 회장이 어떠한 답변을 내놓을 지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박씨의 질문에 대해 ‘저도 궁금했다’, ‘단도직입적인 질문 좋다’ 등의 의견이 쏟아지는 중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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