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김재철 사장 “PD수첩 방송 보류하라”

MBC 김재철 사장 “PD수첩 방송 보류하라”

기사승인 2010-08-17 22:02:00
[쿠키 사회] MBC 김재철(57) 사장이 ‘PD수첩 - 4대강 수심 6m의 비밀’ 방송 보류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져 파문이 일고 있다.

오행운 PD는 17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사장이 오늘 PD수첩 방송 보류를 결정했다”며 “제작진은 이에 굴하지 않고 마지막 후반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PD는 “1990년 우루과이 라운드 관련 방송 이후 20년 만의 방송 불방 사태”라며 “PD수첩 제작진을 비롯한 시사교양국 PD들이 비상 소집됐다”고 전했다.

이어 “사장이 보류 결정을 내린 상태라 불방이 확실시 되고 있지만 방송을 연출한 최승호 프로듀서는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며 “김재철 씨는 PD수첩과 MBC를 죽이고, 언론 자유를 죽이고 있다”

당초 PD수첩은 이날 방송에서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추진 과정, 마스터플랜 작성 과정 등을 다룰 예정이었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서울남부지방법원에 PD수첩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기각된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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