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국내 최정상급 가수들이 출연하는 ‘2010 인천 한류콘서트’(Incheon Korean Music Wave 2010, 이하 한류콘서트)가 VIP석 판매로 잡음이 일고 있다.
25일 한 인터넷 티켓 구매대행 사이트는 한류콘서트 VIP석 티켓 판매를 시작했다. 가격은 2만9800원. 일반석에 비해 약 6배 비싼 가격이다. 이 사이트는 “주최 측과 특별제휴를 맺어 공수해 온 시중에서 구할 수 없는 티켓”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그동안 일반인들이 구매할 수 없는 VIP석을 행사가 임박한 시점에 일반석에 비해 고가로 판매하고 있다는 점이다.
가요 팬들은 민감한 반응이다. ‘일반석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 ‘이 시점에 VIP석을 판매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등의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한류콘서트를 주최하고 있는 HH컴퍼니 측은 “주최 측과 사전에 전혀 협의하지 않은 판매다. 협찬 초대석이 일부 풀려 유료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어느 협찬사가 이 같은 행위를 했는지 파악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오는 29일 열리는 한류콘서트는 지난해에 이어 HH컴퍼니가 인천관광공사와 함께 공동 주최하고 있다. HH컴퍼니는 폭행 사건으로 현재 자숙하고 있는 방송인 이혁재(37)가 대표로 있는 회사다. 한류콘서트의 성공적인 진행을 발판으로 삼아 연예계 복귀를 꾀하고 있는 이혁재 입장에서는 VIP석 판매 논란은 전혀 반가울리 없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