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벡스 “동방신기 3人, 日 활동 중단”… 3人 “우리는 피해자, 활동 중단 없다”

에이벡스 “동방신기 3人, 日 활동 중단”… 3人 “우리는 피해자, 활동 중단 없다”

기사승인 2010-09-17 14:58:00


[쿠키 연예] 그룹 동방신기의 해체 위기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일본 소속사 에이벡스(AVEX)는 16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영웅재중과 믹키유천, 시아준수의 일본 내 아티스트 활동을 당분간 중지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에서 SM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분쟁을 빚고 있는 세 멤버는 일본에서도 소속사와 불편한 관계가 불가피하게 됐다.

에이벡스는 세 멤버의 한국 매니지먼트사 대표가 과거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된 점을 꼽아 매니지먼트를 중단했다. 또한 “동방신기 3인의 전속계약 확인 소송이 진전됨에 따라 이들과 당사가 맺은 전속 계약이 무효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당사는 법률 및 기업윤리 준수라는 경영방침에 따라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이들의 아티스트 활동 지원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세 멤버는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17일 “동방신기 3인은 피해자다. 활동을 중단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에이벡스는 계약 변경을 강요하다가 우리가 응하지 않자 일방적으로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며 “수개월 전부터 에이벡스는 소속사 대표의 과거 경력을 구실로 기존과 다른 불리한 계약 조건을 내세웠다”고 밝혔다.

또한, “소속사 대표는 폭력단과 관련이 없다”며 "우리는 계약에 앞서 이 사실을 인지했으며 이 내용은 전속 계약 불이행이 아니기 때문에 계약해지나 활동 중지 사유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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