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케이블 채널 tvN ‘화성인 바이러스’가 거짓 출연자로 또다시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9일 방송에서 ‘아우라 피부녀’로 출연한 박모(29)씨는 “13년 전부터 고현정 보다 피부가 좋았다”며 자신만의 세안법과 기초 화장법 등 피부 관리 노하루를 공개했다. 박씨는 이날 방송에서 “핵심은 얼굴에 손을 대지 않는 노터치 피부 관리법"이라며 "내 피부 관리를 위해 남편과의 스킨쉽도, 4살난 딸과의 포옹도 절대 거부한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박씨는 일반 주부가 아닌 피부관리실의 대표라는 사실이 밝혀져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박씨가 경기도 일산에 위치한 피부관리실 대표라고 주장했다. 이 네티즌은 “이번에 나온 피부녀도 피부관리실 원장님이네요. 화성인은 홍보의 장”이라고 꼬집었다.
‘화성인 바이러스’의 거짓 출연자 소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8월과 10월 출연한 ‘노출녀’와 ‘공주병녀’가 과거 에로 배우로 활동한 사실이 밝혀졌고, 작년 9월에는 각종 오빠들이 많다고 주장한 ‘공대 아름이’가 방송사의 의도적인 진행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한편, 케이블 채널 엠넷도 올해 9월 “직업은 없고 부모가 준 용돈만으로 명품을 산다”고 밝힌 ‘4억 명품녀’ 사건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경고 조치를 받는 등 출연자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