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인터넷신문 민중의 소리는 “서울시가 G20 정상회의 개최를 하루 앞둔 10일부터 정상회의가 끝나는 12일까지 3일간, 서울시내에서 발생하는 분뇨를 처리하는 서남물재생시설, 난지물재생센터, 중랑물재생센터 3곳에 대해 분뇨·정화조 운반차량 반입을 전면 중지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서울시는 G20 기간 중에 분뇨 처리에 따른 악취 발생을 막기 위해 이 같은 지침을 세웠다. 서남물재생시설과 난지물재생센터, 중랑물재생센터 등 3곳은 서울 동북권의 분뇨 처리를 매일 담당하는 시설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남물재생시설과 난지물재생센터는 인천공항도로 가에 붙어 있다. 분뇨 차량이 분뇨 수집을 해서 두 곳에 갖다 붓는데 악취를 많이 풍긴다. 그래서 악취 저감 차원에서 정상회의 기간 중 반입을 중지했다”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와 트위터에서는 과도한 통제라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앞서 서울 서대문구가 G20 기간 동안 악취로 인해 G20 정상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주민들에게 음식물 쓰레기 배출을 줄이라는 내용의 홍보 포스터를 게시한 것과 빗대 ‘먹지도 말고 싸지도 마?’, ‘G20 정상들은 화장실도 안 가나?’ 등의 의견이 빗발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