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성 “오렌지 캬라멜 끝으로 자극적인 가사 그만할 것” 선언

휘성 “오렌지 캬라멜 끝으로 자극적인 가사 그만할 것” 선언

기사승인 2010-11-18 19:18:00

[쿠키 연예] 가수 휘성(28·본명 최휘성)이 18일 “ ‘오렌지 캬라멜’을 끝으로 팬 여러분들이 싫어하는 자극적이고 오글거리는 가사 쓰는 일을 그만하겠다”고 밝혔다.

휘성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 때문에 팬들 욕먹이기도 싫고, 나도 상처받기 싫고, 대중적이고 멋있어 보이는 작품만 내놓겠다. 재미는 매우 없겠지만”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작심한 듯 “왜들 그렇게 멋을 못 부려서 안달인지 모르겠다”며 “스스로 평소에 쓰는 어휘들을 되돌아 보시길. 이러면 안되고 저러면 안되고. 국가에서 법으로 정해 놓던가 아님 대중이 좋아하지 않으면 나도 편하겠다. 평범한 놈이라 시인들이랑 놀기 참 힘들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작곡가 방시혁이 “평소에 쓰는 말들, 가슴에서 공감하는 말을 쓰려고 단어 하나 하나에 피를 짜서 쓰면 소위 예술하시는 분들이 천박하다고 욕하는 이 상황을 이해 할 수가 없다. 원래 우리가 하는 음악은 우리의 삶을 반영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답글을 보내자, 휘성은 “화는 안 난다. 그냥 외국 사람들이 부럽다. 우리나라 음악 바닥을 무시하는 몇몇 백색사람 흑색사람들이 너무 부럽다”고 응답했다.

앞서 휘성은 EBS ‘스페이스 공감’의 한 프로듀서가 자신의 트위터에 “오렌지 캬라멜의 정체는 뭐지? 이들의 신곡 제목이 ‘아잉♡’ 이라길래 경악했다”는 지인의 게시물에 “어쩌면 팀 명도 휘성이 지었을 수도. 정말 휘성의 작사 센스는 그의 찌질한 캐릭터 만큼이나 구리다”고 댓글을 남겨 논란이 됐다.

휘성은 윤하의 ‘비밀번호 486’, 서인국의 ‘애기야’, ‘사랑해U’, 티아라의 ‘너 때문에 미쳐’ 등을 작사했다. 그룹 애프터스쿨의 유닛인 오렌지 캬라멜의 데뷔곡 ‘마법소녀’의 가사도 휘성의 작품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