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그룹 카라가 일본에서 음반 수익으로만 13억엔(한화 179억원)을 벌어들였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20일 “전국 3만9580개 점포의 데이터를 기초로 집계된 ‘제43회 오리콘 연간 랭킹 2010’에서 카라가 신인 아티스트별 앨범수익 랭킹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카라는 13억엔, 소녀시대는 8.8억엔(한화 121억원)의 음반 수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신인가수 중 단연 1, 2위다.
무려 100억을 넘는 음반 수익은 국내 가수들이 일본 시장에 진출하는 이유를 명확히 보여준다. 오프라인 음반 시장이 붕괴되고 온라인 음원 시장으로 대세가 바뀐 국내와 달리 일본은 아직도 엄청난 음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각종 공연과 행사로 벌어들이는 수익도 국내에 비해 월등히 많다.
일본 진출을 두고 자존심 경쟁을 펼쳤던 카라와 소녀시대의 명암도 극명히 드러났다. 카라는 국내서는 소녀시대에 비해 인기가 뒤지지만, 일본에서는 소녀시대를 압도적으로 제쳤다. 카라는 싱글 2장, 앨범 5장, DVD 1장 등 총 8장으로, 싱글 2장, 앨범 6장, DVD 1장 등 총 9장을 발매한 소녀시대 보다 오히려 1장을 덜 발표하고도 음반 수익은 앞섰다. 소녀시대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일본 시장에 공들인 흔적을 감안하면 카라의 이 같은 성적표는 더욱 값지다는 평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