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2인조 동방신기와 JYJ의 감정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각자 신보에 서로를 겨냥한 듯한 가사를 올리는데 이어 감정적으로 직접 충돌하고 있다.
최근 새 앨범으로 컴백한 동방신기는 앨범 재킷에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유노윤호는 “아버지 같은 SM의 보스 이수만 선생님, 우리 카시오페아!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적었고, 최강창민도 “이수만 선생님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존경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JYJ의 준수는 6일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 다섯의 적이라고 똑같이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모두의 적만은 아니었나 봅니다. 우리가 떨어져 있어도 이건 아니었잖아. 형, 우리 같은 생각이었잖아”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SM에 대한 동방신기와 JYJ의 시각차가 극명히 드러난 셈이다.
여기에 SM 소속 가수들이 일제히 JYJ에 대한 분노를 표하면서 사건은 2라운드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그룹 블랙비트의 멤버이자, 현재 안무가로 활동하고 있는 심재원은 “정말 보자보자 하니까. 아우님 그게 정말 아니잖아요. 누가 누구한테 손가락질을 해. 속상한척 하지마. 정말 아픈게 누군데. 배은망덕도 유분수지”라며 JYJ를 정조준했다.
슈퍼주니어의 신동도 “적:서로 싸우거나 해치고자 하는 상대. 배은망덕:남에게 입은 은덕을 저버리고 배신하는 태도가 있음. 즉, 내 가족에게 서로 싸우거나 해치고자 하는 상대 라고 말한 것은 남에게 입은 은덕을 저버리고 배신하는 태도가 있다는 것”라고 자신의 트위터에 적었다. 성민 또한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자기 길을 찾아 간다고 말없이 떠나서 상처주고 한것도 이해하고 함께했던 정에 용서를 했는데. 왜 온갖 어이없는 거짓말들과 상처주는 말로 묵묵히 잘하고 있는 사람들까지 바보 만드는건지 모르겠군요”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같은 SM 소속 가수들의 모습은 무척 이례적이다. SM 소속 가수들은 유난히 가족 의식이 강하긴 하지만 과거 H.O.T의 해체 당시나 신화, 플라이투더스카이 등이 소속사를 옮길 때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2인조로 재편된 동방신기에 대한 일종의 지원 사격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