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이재오 특임장관이 고 최고은 작가에 대한 추모글로 인해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 장관은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최고은씨 하늘나라에는 편히 가셨나요”라며 “그 곳에서는 치료도 받고, 남은 밥과 김치가 부족하진 않나요”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당신이 남긴 한 마디 말은 살아남은 자들이 갚아야 할 빚입니다. 부디 편히 쉬소서”라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고인이 하늘에서도 남은 밥에 김치를 먹어야 하나’, ‘문장력이 정말 형편없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예상치 못한 비판적인 분위기에 이 장관은 재차 트위터에 “일부 오해가 있는 것 같다. 남은 밥과 김치라는 절박한 사연을 인용하면서 우리 모두가 챙기지 못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라고 글을 올려 해명했다.
고 최고은 작가는 지난달 29일 경기도 안양시 석수동의 월셋방에서 생활고로 인해 숨진 채 발견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