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최근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전국 4000가구에 대한 전화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7월30일~8월5일 휴가를 갈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47.4%로 가장 많았다고 18일 밝혔다. 7월23~29일은 17.8%로 뒤를 이었다.
또 응답자 중 91.8%가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으며, 동해안이 22.3%로 가장 많았고 남해안권(13.0%), 강원내륙권(12.4%), 서해안권(9.4%), 호남내륙권(9.3%) 순이었다. 교통수단으로는 승용차가 76.2%로 가장 많았고 시외·전세버스 16.2%, 철도 4.2%, 고속버스 1.6%, 여객선 1.0%, 항공기가 0.8%로 뒤를 이었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23일부터 8월10일까지 19일 동안을 하계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과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 기간 하루 평균 철도는 102량, 고속버스 154회, 항공기 22편, 선박은 269회 늘리는 등 대중교통 수송력을 늘리기로 했다.
또 교통의 원활한 흐름과 분산을 위해 고속국도 영동선(문막~강천, 신갈~호법), 남해선(진주~마산) 등 3개 구간(72.2㎞)을 조기 개통하고 국도 21개 구간(77.5㎞)도 임시 개통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용자 편의를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자동차 무상점검서비스를 실시하고 주요 정체 구간과 휴게소에는 임시 화장실도 설치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오는 30일은 휴가지로 출발하는 차량으로, 내달 1일에는 돌아오는 차량으로 고속도로 혼잡이 가장 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고속도로 이용자들이 출발 전 국토해양부 홈페이지(mltm.go.kr)와 도로공사 홈페이지(ex.co.kr), 인터넷교통방송, 스마트폰 앱 등을 활용해 혼잡시간대, 지정체 구간 우회도로 등을 확인해줄 것을 주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