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5세 누리과정 제정에 이어 3, 4세 누리과정을 제정해 만 3세부터 5세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3~5세 연령별 누리과정’을 고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로써 만 5세에게만 적용되던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누리과정이 만 3~4세까지 연계된 공통과정으로 완성됨으로써 3~5세 유아 모두가 생애초기의 공정한 출발선을 보장받게 될 전망이다.
3~5세 연령별 누리과정은 올해 1월 정부 합동으로 만 5세에 이어 만 3~4세 유아에게도 양질의 교육과 보육을 제공하기 위해 ‘3~4세 누리과정’을 도입 한다는 계획 발표 이후 관련 TF, 공청회, 심의회 등 관계자와 학부모 및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0~2세 표준보육과정 및 초등학교 교육과정과의 연계가 강화됐다. 특히 남을 배려하고 존중하며 더불어 함께하는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해 누리과정부터 인성교육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이 유아기의 사소한 따돌림 등으로부터 시작될 수 있고, 초?중?고교에서의 폭력성으로 습관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건강한 몸과 마음을 기르도록 다양한 신체활동 참여를 강화하고, 유아 단계에 맞는 인터넷?미디어 중독 예방, 녹색성장교육 및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 등의 내용도 추가됐다.
한편 복지부와 교과부는 2013년 2월까지 연령별 누리과정 해설서와 지침서, 교사용 프로그램 등을 보급하고 담당보육교사 연수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