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숙증 치료 7년새 17배 증가…초경지연 천연한약 치료 효과

성조숙증 치료 7년새 17배 증가…초경지연 천연한약 치료 효과

기사승인 2012-07-22 20:27:00

[쿠키 사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7년 사이 성조숙증으로 치료를 받은 아이들이 1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조숙증은 키 성장에도 영향을 미쳐 성인이 됐을 때 최종 키를 작게 한다.

어린이 성장치료 전문 하이키한의원 의료진(대표원장 박승만)은
2005년 1월부터 2012년 5월까지 성조숙증 환자 549명(여 504명·남 45명)을 대상을호 천연한약제 ‘조경성장탕’으로 치료한 결과 연구한 결과, 성호르몬의 진행은 늦추면서 키를 크게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조경성장탕은 인진쑥, 율무, 강황을 비롯한 10여종의 한약과 자체 개발한 성장 촉진 신물질을 병행 처방한 것이다.

연구결과, 여아는 치료 전 여성 호르몬 E2(Estradiol)가 21.33pg/㎖에서 치료 후 32.21pg/㎖로 약간 올랐고,
난포자극호르몬(FSH)은 3.34mIU/㎖에서 4.31mIU/㎖로
증가했다. 또 황체 형성호르몬(LH)은 1.14mIU/㎖에서 2.94mIU/㎖로 증가해 일반적인 진행 과정에 비해 5분의 1 정도만 진행돼 1년 이상 초경을 지연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장 호르몬 IGF-1이 310.9ng/㎖에서 398.7ng/㎖로 28.2%가 증가했으며 키는 연평균 7.4㎝가 자랐다. 성 호르몬의 분비는 지연하면서 키는 평균보다 30%정도 더 커졌다는 것이다.

남아의 경우 남성 호르몬(Testosterone)은 1.21ng/㎖에서 2.78ng/㎖로 느리게 증가했고, 성장 호르몬 IGF-1은 409.3ng/㎖에서 521.6ng/㎖로 27.4%가 증가했다. 키는 연평균
8.5㎝ 자랐다.


박승만 원장은 “여아의 평균키는 133.4㎝, 나이는 만 9세 6개월로 나타났지만, 성호르몬의 분비 상황으로 보면 6개월 전에 사춘기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또
남아의 경우엔 처음 방문할 당시 키는 143.5㎝, 나이는 11세 8개월이었고, 사춘기가 10개월 이상 진행이 된 다음으로 음모가 나면서 진료를 받으러 오는 경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부모의 평균키는 각각 171(부), 157㎝(모)로 나타나 유전 보다는 후천적인 요인이 더 많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조숙증은 성 호르몬이 여아는 8세 이전, 남아는 9세 이전에 분비돼 사춘기 징후가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여아가 남아보다 10배정도 많다. 성조숙증의 가장 큰 문제는 성장판이 빨리 닫혀 최종 키가 작아질 수 있다는 점과 여아의 경우 성인이 됐을 때 유방암이나 조기폐경이 나타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성조숙증은 뇌의 종양이나 성호르몬 분비기관의 질환으로 인한 병적인 요인과 특별한 이유 없는 특발성으로 나눈다. 최근 증가하는 성조숙증은 대부분 특발성으로 비만이나 영양과잉, 환경호르몬,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주원인으로 보고 있다.
다음은 성조숙증 예방을 위한 8대 비결. ①체중관리 140㎝ 될 때까지 30㎏ 유지 ② 콜레스테롤이 높은 알종류 조개류 갑각류 내장고기 보양식 피하기 ③ 튀김류 사골국 트랜스지방 피하기 ④ 다양한 환경호르몬 줄이기
⑤ 주3일 30분씩 땀 흘릴 정도의 유산소 운동 하기 ⑥ TV 인터넷 게임 등 시각적인 자극 피하기 ⑦ 실내 환기 철저히 하고 10시 이전에 숙면하기 ⑧ 정신적인 스트레스 줄이기.

국민일보 쿠키뉴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민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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