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최근 명동에 자리잡은 브랜드들은 명동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매장 컨셉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명동은 불황에도 연일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다양한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명동은 업종에 관계 없이 브랜드 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 상권이다.
올 상반기 명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 코오롱FnC의 스포츠 브랜드 헤드(HEAD)는 아예 명동 거리를 매장 안으로 옮겨 놓았다. 명동 거리를 재해석한 컨셉으로 내부를 구성한 헤드 플래그십 스토어에는 명동을 거닐다 흔히 볼 수 있는 키오스크(신문, 음료 등을 파는 매점)를 매장 내 재해석해 디스플레이 함으로써 ‘명동 쇼핑’의 경험을 브랜드에 대한 경험으로까지 연결해 확장시켰다. 명동 거리의 노점상, 음식점, 옷가게 등을 상징하는 디스플레이는 일반 헤드 매장에서와는 다른 느낌을 가미한다.
명동 1번가에 위치한 메이크업 브랜드 클리오(CLIO)의 플래그십 스토어 ‘클럽 클리오’는 트렌디한 20대가 모여드는 ‘클럽’을 메인 컨셉으로 꾸며졌다. 자연주의 감성을 내세우는 기존 화장품 브랜드들의 매장 컨셉과는 달리 클리오는 블랙 컬러와 빈티지 무드의 철제를 사용해 화려한 도심의 클럽 분위기를 연출했다. 클럽을 닮은 출입구와 DJ 박스, 팝아트 장식으로 트렌디하게 구성된 매장에는 클러치, 팔찌, 참 등의 패션 소품까지 갖추고 있어 고객들이 매장에서 손쉽게 클럽룩을 완성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유경옥 클리오 마케팅부 부장은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타겟의 라이프 스타일 및 취향 등을 고려해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 컨셉을 ‘클럽’으로 선정했으며 고객들에게 보다 입체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고객 감동의 브랜드로 발돋움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명동의 카페 문화를 선도하는 8년차 터줏대감 아모레퍼시픽의 프리미엄 녹차 브랜드 오설록은 명동점 개관 8주년을 맞아 기존 매장을 확장 이전해 리뉴얼 오픈했다. 눈부신 간판이 즐비하고 최신 유행가가 시끄럽게 울려 퍼지는 명동에서 만나는 오설록의 따뜻하고 편안한 제주도 자연은 고객들이 번잡한 명동에 있음을 잊을 수 있도록 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