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애플이 아이패드용으로 내놓은 새 운영체제 ‘iOS6’의 시계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모양이 스위스 연방철도(SBB)의 시계 디자인을 모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IT전문지 시넷은 21일 스위스 독일어 신문 타거스 안제이거를 인용해 SBB가 이를 문제 삼아 소송 준비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SBB 전 직원인 한스 힐피커가 1944년에 디자인한 이 시계는 스위스의 모든 철도역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정확하기로 유명해 스위스 국가 자체의 아이콘이 됐다. 특허권은 스위스 시계 제조업체인 몬데인에 양허된 상태다.
SBB 대변인은 애플이 이 디자인을 사용해준 것은 고맙지만 미리 허가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애플은 2009년 자사 운영체제 iOS에 사용되는 여러 앱을 제작하는 업체가 애플의 자체 앱과 비슷한 시계 아이콘을 사용하자 이를 사용하지 말아 달라는 서한을 보내 디자인을 바꾸게 한 적이 있다.
한편 미국의 무선인터넷 업체 언와이어드 플레닛은 애플과 구글이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냈다고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회사는 애플과 구글이 모바일 기기와 클라우드 컴퓨팅, 디지털 콘텐츠 스토어, 지도와 광고 등 위치기반 서비스 분야에서 10건씩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양진영 기자 hans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