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희국 의원(새누리당)이 공개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전국 458개 응급의료기관의 각 진료과목별 전문의 수를 분석한 결과 응급의료기관 중 절반 이상이 전문의가 2명 이하였다.
실제 신경외과를 개설한 응급의료기관 중 전문의가 2명 이하인 곳이 62.1%, 소아청소년과는 60.2%, 산부인과는 60.1%인 것으로 조사됐다. 응급의료기관의 전문의는 낮시간에 정규근무를 하고 1~2일에 한번씩 당직을 서야 하는 열악한 상황에 놓여 있는 것이다.
김희국 의원은 “응급의료법 시행 전에 진료과목별로 전문의를 둘 수 있는 응급의료기관이 얼마나 되는지 파악만 했어도 시행 불가능한 법이 통과되진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