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양승조(민주통합당) 의원이 5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를 통해 잇몸병으로 폐암과 유방암 등 큰 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지만 구강검진 수검률이 낮아 국민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 2008년 임페리얼컬리지 런던대 연구팀이 발표한 결과에서 잇몸질환이 폐암, 신장암, 혈액암 등 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발표에 근거한 것이다. 특히 수많은 암 중에서도 잇몸병으로 발병가능성이 높다고 발표된 폐암의 사망률은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증가해 인구 10만명당 사망률이 2001년 24.9명에서 2010년 31.3명으로 25.7% 가량이 증가했다.
문제는 복지부가 국민구강검진 수검률 향상을 위한 노력이 미비하다는 것이다. 양승조 의원은 “문제는 복지부가 건강보험 급여화를 추진하지 않아 국민건강검진률 향상에 기여하지 없다는 것”이라며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에 해당하는 만40세만이라도 우선 건강보험을 적용해 국민들이 구강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임채민 복지부 장관은 “건강검진 1조원 시대에 실제 검진이 효과를 내고 있는지 복지부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재검토 중에 있으모 수혜자 등을 고려해 빠르면 내년 상반기 중에는 최종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답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