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국감] 병원 이동 많은 응급실 환자, 사망률 3배 높아

[2012 국감] 병원 이동 많은 응급실 환자, 사망률 3배 높아

기사승인 2012-10-08 10:06:00
[쿠키 건강] 응급실을 찾는 환자 중 병원 이동이 있는 ‘전원환자’가 비전환 환자보다 사망률이 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유재중 의원(새누리당)은 8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를 통해 전원환자가 비전환 환자보다 사망률이 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응급실을 찾은 환자 중 17.6%가 전원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원환자의 절반은 자발적 의사가 아닌 병원 측 요청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전원된 것으로 밝혀져 문제가 되고 있다.

전원사유 대부분은 의료인과 장비가 부족해서라는 지적이다. 이는 응급실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못하는 곳이 많다는 증거라는 게 유 의원의 지적인 것이다. 또 복지부는 응급실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응급의료관리료’를 지원하고 있지만 이 수가 기준이 지난 2000년도에 정해진 이후 11년째 동일한 수준이라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유재중 의원은 “응급실의 열악한 현실에 대한 책임을 병원에 전가하기보다 복지부가 나서서 수가 문제를 해결하고 응급의료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확대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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