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양승조(민주통합당) 의원은 “공단은 2006년 고액·상습체납자의 건강보험료 징수를 위해 특별관리 사업을 실시했고 2007년부터 징수해야할 보험료에 공단 자체적으로 목표징수율을 설정해 매년 5%상승을 목표로 정책방향을 추진했지만 실제로 목표징수율은 공단의 징수실적을 보여주기 위한 도구로 전략했다”고 지적했다.
실제 공단의 2007년 체납보험료에 대한 목표징수율은 45%이나, 2008년 역시 45%로 설정돼 체납보험료에 징수보험료 달성율은 2007년 107.6%에서 2008년 15.7% 상승한 124.6%가 보고됐다. 또 공단은 2011년 목표징수율에 대한 징수보험료 달성율(99.3%)이 전년대비 달성율(2010년 달성율 105%)에 비해 저조한 성과를 내자 올해 목표징수율을 65%가 아닌 61%로 임의 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최근 6년간 체납보험료에 대한 징수율은 평균 55.5%이며 목표징수율에 대한 달성율은 106.9%로 징수율과 달성율의 차이가 2배가량 차이가 나고 있다. 이에 양승조 의원은 공단이 의도적으로 체납보험료 징수율을 보고하지 않고 화려한 달성율의 실적만을 보고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양 의원은 “공단이 낮은 징수율을 숨긴 채 상대적으로 높은 달성율을 보고하고 있지만 이러한 달성율 마저도 매년 하락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공단은 달성율 하락을 막고 체납보험료에 대한 징수율을 높일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