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하 의료중재원)은 지난 4월 8일 출범한 이래 9월 말까지 6개월간 총 256건의 조정·중재 신청을 접수하고 이 중 86건에 대해 조정을 시작해 27건의 조정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성별로 보면 남자가, 연령별로는 40대가 많았다. 남자가 149명으로 58.2%, 여자가 107명으로 41.8%를 나타냈고 이용자 연령은 40대가 68명(26.6%)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62명(24.2%), 50대 61명(23.8%) 순이었다.
지역 및 종별 현황은 서울이 78건(30.5%)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62건(24.2%), 부산 19건(7.4%) 순이었으며, 의료기관 종별로는 병원이 99건(38.7%)으로 가장 많았고, 종합병원 82건(32.0%), 의원 75건(29.3%)등의 순이었다.
진료과목별로는 내과가 59건(23.3%)으로 가장 높았고 정형외과 45건(17.6%), 치과 25건(9.8%), 외과 21건(8.2%) 순이었다. 의료행위별로는 수술이 61건(23.8%), 처치 59건(23.0%), 진단검사 47건(18.4%) 등의 순이었다.
또 조정신청 금액별로는 501만원에서 1000만원이 42건으로 가장 많았고, 301만원에서 500만원, 3001만원에서 5000만원의 순이었다. 이중 피신청인의 동의를 받아 조정이 개시된 건수는 86건이며 동의절차가 진행 중인 건수는 41건, 동의하지 않아 각하되거나 신청을 취하한 건수는 129건으로 조정 참여율은 40%를 나타내고 있다. 또 의료기관이 조정을 신청한 건수도 3건이었다.
의료중재원 관계자는 “앞으로 피신청인의 조정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의료기관이 조정절차에 참여할 경우 저비용으로 신속하게 환자의 시위나 농성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조정절차의 장점에 대해 지속적인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