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서 포르노 사업한 사나이… 美 탈세혐의 수감 40대 ‘VIP 감옥생활’ 특혜 논란

감옥서 포르노 사업한 사나이… 美 탈세혐의 수감 40대 ‘VIP 감옥생활’ 특혜 논란

기사승인 2012-11-22 09:14:01
미국에서 감옥에 갇힌 40대 남성이 18개월 동안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이용해 포르노 관련 사업을 해온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드라마 같은 사건의 주인공은 2010년 8월 탈세 혐의로 웨스트버지니아주 웨인카운티의 감옥에 수감된 프랜시스 샤락(44).

그는 변호사를 고용하지 못해 스스로 변호를 맡아야 한다며 법원에 노트북 컴퓨터를 요구, 허가를 받아냈다. ‘특수한 상황임을 인정받아’ 구치소로부터 휴대전화 사용 허가도 얻었다. 휴대전화 사용은 전직 주지사 등 ‘VIP’ 죄수들에게만 제한적으로 인정됐던 특혜다.


정보를 자유롭게 유통할 수 있게 된 샤락은 수감 이전에 하던 사업을 계속했다. 그는 포르노 웹사이트와 스트립 클럽 등을 운영하며 4년 사이 370만 달러를 벌어들일 만큼 큰 수익을 올리고 있었다. 샤락은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이 감옥 역사상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은 내가 처음일 것”이라거나 “난 네가 바깥에서 못하는 일을 여기서 한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가 인터넷을 할 수 있었는지, 어떻게 접속이 가능했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조사관들은 “샤락이 인터넷과 카메라, 비디오, 이메일 작업이 가능한 컴퓨터로 작업했다”고 밝혔으나 샤락은 “감옥에서 인터넷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샤락의 ‘VIP 감옥’ 생활은 지난 4월 6년형을 선고받고 모건타운에 있는 연방 감옥으로 옮겨 수감되며 끝났다. ‘감옥 사무실’ 생활은 샤락 주변인물의 제보로 밝혀진 것으로 알려졌다.

양진영 기자 hans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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