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 그런데 방사성 물질은 어디로?”

“북한 핵실험, 그런데 방사성 물질은 어디로?”

기사승인 2013-02-13 20: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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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 정부가 북한 3차 핵실험 증거인 대기 중 방사성 물질을 찾기 위해 육·해·공에서 전방위 탐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전국 122개 국가환경방사선자동감시망과 동·서해안 최북단에 각 1개씩 배치돼 있는 고정식 제논(Xe) 탐지기 및 이동식 제논 탐지기를 동원해 방사능 핵종을 포집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특히 가장 확실한 핵실험 증거(Smoking gun)인 제논 탐지에 집중하고 있다. KINS는 이날 오전 0시쯤부터 동해안 인근에서 이동식 제논 포집기를 탑재한 배를 띄워 대기 포집을 진행하고 있다.

KINS 관계자는 “포집 시작 시점에는 바람이 동쪽으로 불어동해상이 탐지에 가장 효율적인 지점이라 판단했다”면서 “그러나 바람 방향이 수시로 바뀌고 있어 포집이 순조롭게 이뤄질지는 두고 봐야 알겠다”고 말했다.

포집은 12시간마다 한 번씩 이뤄지며, 연속으로 나흘간 측정할 수 있다. 포집 대상은 제논 4종(Xe131m, Xe133, Xe133m, Xe135)이다. 제논의 반감기는 9시간에서 12일까지로 짧은데다 대기 중으로 퍼지는 성질이 있어 핵실험 후 열흘 이내에 탐지해야 한다. 성공 여부는 탐지 위치, 풍향, 풍속, 방사능 농도에 따라 좌우된다.

KINS 관계자는 “포집된 물질에 대한 전처리 및 분석 작업에 19시간 정도 걸리며 이동시간 등을 고려하면 빨라야 14일 오후쯤 포집 성공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해 공해상에는 미국 대기분석 특수정찰기인 WC-135W가 투입됐지만 아직 방사능 핵종을 탐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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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twmin@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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