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과거에는 기미가 흔히 밖에서 일하는 농업이나 일용직 노동자들에게 생계를 위해 생길 수 밖에 없는 질환이었다면, 최근에는 골프나 스키 등 야외활동을 즐기는 고소득 전문직종에게 생기는 경우도 적지 않다.
베스트피부과의원 오석훈 원장은 17일 “불과 5년 전만 하더라도 야외 현장근무가 많은 직종에 속해 있는 여성이거나 노화로 발생한 색소질환 환자들이 대부분이었다면 최근에는 고소득 전문직종이나 20∼30대 젊은 층 환자들이 많아졌다”고 밝혔다.
레이저토닝, 일상생활 지장 적어 바쁜 직장인, 주부들이 선호
기미나 잡티 같은 색소질환 치료는 멜라닌세포를 파괴하는 방식의 치료가 일반적이며, 멜라닌 색소의 과다생성으로 기미나 잡티가 올라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멜라닌 색소를 효과적으로 파괴하는 레이저를 이용해서 치료한다.
레이저 토닝(Toning)시술은 보통 색소질환을 유발하는 병변에 선택적인 치료효과를 보이는 레이저 파장을 이용해 치료하는 방식이다. 레이저토닝은 피부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고 피부가 착색되거나 벗겨지는 현상도 없어 시간이 많지 않은 직장 여성이나 출산 후 육아로 바쁜 여성들에게 적합하다. 시술 받고 다음날 정도면 일상적인 활동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자외선 노출 등만 유의하면 된다.
기미가 심할 경우 레이저토닝과 혈관치료 효과 있는 골드토닝 시술을 병행하면 효과적
최근에는 이 같은 레이저토닝 시술에 더 효과적인 기술이 적용된 ‘골드토닝’ 시술이 등장해 보다 효과적인 피부 톤 개선과 색소치료가 이뤄지고 있다. 오 원장은 “골드토닝은 기존에 1064nm파장의 레이저토닝에 585nm파장을 접목한 시술”이라며 “585nm파장을 통해 색소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비정상적인 미세한 혈관을 치료해 레이저토닝 치료를 더 효과적이게 한다”고 설명했다.
골드토닝 시술은 레이저빔의 스폿 사이즈가 상대적으로 커 범위가 큰 색소질환을 보다 짧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시술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기존 레이저토닝만으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면 골드토닝 시술을 병행함으로써 여드름 홍반 등 색소질환 치료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정도에 따라 정확한 진단받고 적합한 치료해야 재발, 부작용 최소화
색소질환은 한 번 생기게 되면 자연스럽게 치유되지 않으며 그냥 방치해 둘 경우 표피층뿐만 아니라 진피층까지 색소질환이 깊어질 수 있다. 기미, 잡티 등 색소질환이 생겼다면 초기에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가 진단, 치료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기미 치료를 위해 멜라닌세포를 억제하는 비타민C 침투치료, 케미컬필링, 다양한 색소 치료 레이저를 이용하여 치료한다.
오 원장은 “색소질환은 단순 육안으로 정확한 진단이 안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환자 피부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피부 표면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색소만 적절하게 제거하는 시술 노하우가 요구된다.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재발이 최소화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