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2013년도 연구중심병원 지정 결과를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중심병원은 지속 가능한 연구지원 시스템과 연구역량을 구비하고 산·학·연과의 개방형 융합연구 인프라를 구축해 글로벌 수준의 보건의료 산업화 성과를 창출해 내는데 선도적 역할을 담당할 병원이다.
올해 연구중심병원으로 지정된 의료기관은 총 10개다. 가천의과대학교 길병원, 경북대병원, 고려대 구로병원, 고려대 안암병원, 분당차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아주대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으로 상급종합병원이 9곳, 종합병원 1곳이 선정됐다.
지정된 병원에 대해서는 제도적 인센티브가 부여될 예정이다. 또 진료중심의 고유목적사업준비금으로 적립한 자금을 병원의 자체 연구비로 투자 가능토록 부처간 협의가 완료됐다.
아울러 시설 등 건물 건립, 의료기기 구매 등 주로 진료 목적에 투입됐던 것을 연구에도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연구중심병원 채용 전문연구요원의 병역 대체 복무 인정, 연구인력개발비 세액공제 또는 법인세 감면 등 세제 혜택 등 추가 제도적 지원이 추진될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연구중심병원들이 연구에 그치지 않고 신약 등의 산업화와 절대적인 연계를 통해 국부창출에 기여하기를 기대하며 철저한 사후 관리를 통해 지정 후 역량이 미달되는 기관은 지정 취소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