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관광협회는 지난해 관광을 마치고 공항을 통해 떠나는 내국인 관광객 552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89%가 개별관광객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개별관광객들을 유치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과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이 요구된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65.3%는 두차례 이상 제주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 가운데 4회 이상 방문한 관광객이 34.9%로 가장 많았다. 또 가족과 함께 제주관광에 나섰다는 응답이 25.3%로 가장 많았고, 부부·연인(24.7%), 친구·회사동료(21.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관광형태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개별관광객이 89%를 차지했다. 개별관광객 비중은 2009년 76%, 2010년 81%, 2011년 88%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제주여행의 목적은 ‘휴양·관람’ 65%, ‘레저·스포츠’ 18.5%, ‘회의·업무’ 12.3% 순이었다.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차량도 렌터카가 61.3%로 가장 많았으며, ‘전세버스(10.7%), 택시(8.5%) 등이 뒤를 이었다. 숙박시설은 ‘휴양펜션’이 25.0%로 ‘콘도’(19.7%)와 특급관광호텔‘(15.9%)을 앞질렀다.
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수학여행 등 단체관광객 비중이 상대적으로 감소하고 개별관광객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관광객들의 방문목적, 형태, 여행상품, 교통수단 등 주요 항목에 대한 교차분석을 실시해 관광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