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는 4월 1일부터 장기기증 희망등록시 휴대폰 본인인증 서비스를 도입해 PC와 모바일을 통해 장기기증 희망등록이 가능해 졌다고 1일 밝혔다.
그간 장기기증 희망등록은 직접 등록신청서를 작성하거나 공인인증서를 통한 인터넷 등록만이 가능해 인터넷뱅킹 및 PC 미사용자 등 공인인증서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의 등록이 제한됐다.
올해 4월부터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원하는 사람은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 홈페이지에 인터넷 혹은 모바일을 통해 접속한 후, 간편하게 휴대폰 본인인증을 통해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사후·뇌사시 장기기증 희망을 표시한 희망등록자수는 지난 2008년 7만4751명에 불과했다가 2009년 2월 故김수환 추기경의 각막기증으로 2009년 18만4764명으로 두배 이상 증가했지만 2010년 이후 다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어 2012년
8만7788명만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했다.
현재 1만9000명의 환우들이 심장, 신장, 간, 안구와 같은 장기이식을
통해 새 생명을 기다리고 있지만, 실제 장기기증자의 수가 많지 않아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통해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 관계자는 “장기기증 희망신청을 보다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강화함으로써 많은 분들이 생명나눔을 약속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