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피에르파브르 사장 “내년 아토피 치료 화장품 한국 출시”

佛피에르파브르 사장 “내년 아토피 치료 화장품 한국 출시”

기사승인 2013-04-09 15:54:01

[쿠키 생활] “한국 시장에 내년 9월경 강력한 치료효과를 지닌 아토피 화장품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피에르파브르 더모코스메틱(PFDC)의 에릭 뒤크르노(Eric Ducournau) 사장(사진)은 지난 6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유럽 최대 규모의 ‘파리 국제약국용품·의약용품 전시회(PHARMAGORA) 2013’에 방문해 이와 같은 계획을 밝혔다.

에릭 뒤크르노 사장은 “프랑스 아벤느 온천수를 기반으로 8년간의 연구에 걸쳐 놀라운 치료 효과를 지닌 아토피 화장품을 개발하게 됐다”며 “올해 9월 프랑스에서 우선적으로 아토피 전용 화장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내년 하반기에 한국 시장에도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피에르파브르 그룹은 제약사업, 생활건강사업, 약국화장품 등 총 3개 계열사를 갖고 있는 프랑스 대표적인 제약기업이다. 1961년 약국에서 출발한 피에르파브르 그룹은 올해로 53년째를 맞으며 프랑스 제2의 민간 제약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전세계 140여 개국에 진출해 있다.

그는 라로슈포제, 비쉬 등 경쟁력 있는 제품들을 보유한 로레알 그룹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대한 견해를 묻자 손사래를 쳤다. 에릭 사장은 “로레알 그룹과 피에르파브르그룹은 화장품 브랜드 철학관 자체가 다르다”며 “로레알이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수많은 브랜드를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왔다면 피에르파브르는 유행과 상관없는 철저한 연구 중심의 기업이다”고 말했다.

그는 “아벤느 온천 연구를 거쳐 제품을 출시하는 데 무려 15년이 걸렸다”며 “앞으로도 민감성 피부를 위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의사와 약사 기반에 안전성 높은 제품을 만들기 위한 R&D 투자에 시간과 돈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아벤느’, ‘아더마’, ‘듀크레이’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피에르파브르는 그룹 매출의 약 50%를
더모코스메틱 사업 부문이 차지하고 있으며 매년 그룹 의약품 매출의 25%, 화장품 매출의 10%를 연구개발에 재투자하는 연구중심 기업이다. 한국에는 지난 10년간 유한양행을 통해 판매해 왔으며 올해 2월부터 피에르파브르 더모코스메틱(PFDC)이 국내 법인을 설립하고 한국 시장에 직접 진출했다.

그는 한국에 아토피재단 설립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에릭 사장은 “한국 법인 설립 후 아토피재단을 설립할 것이며 올해 안에는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시아에 아토피재단을 설립하는 것은 중국에 이어 한국이 두 번째다.

에릭 뒤크르노 사장은 “이제는 공장에서 일괄적으로 주문해서 생산하는 화장품 판매 시대는 지났다”며 “프랑스, 이탈리아, 한국, 일본 등 각 나라 피부 타입에 맞는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에릭 뒤크르노 피에르파브르 사장은 올해 7월 한국에 방문할 예정이다.

프랑스(파리)=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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