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형제와 연루된 조직 찾아내

FBI, 형제와 연루된 조직 찾아내

기사승인 2013-04-22 01:37:01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보스턴마라톤 폭탄 테러 사건의 주범 차르나예프 형제와 연결된 테러리스트 12명을 수색, 남성 1명과 여성 2명을 체포했다고 영국 일간 미러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러에 따르면 1000여명의 FBI 요원들은 차르나예프 형제와 연루된 ‘휴면조직(sleeper cell)’을 찾아내는 데 성공, 19일 보스턴 인근에서 3명을 검거했다. 조사당국 관계자는 “우린 형제만 단독 범행하진 않았을 거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며 “테러에 사용된 폭탄은 복잡해서 사람들이 구글에서 보고 배울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차르나예프 형제가 테러를 결행할 수 있도록 조직적인 특수 훈련을 받은 것으로 본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요원들은 조직 멤버가 열두 명까지 있을 수 있고 테러를 결행하기 위해 몇 년을 기다렸을 거라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이와 별도로 데일리메일은 차르나예프 형제 중 동생인 조하르의 친구 2명이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됐다고 2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들은 번호판에 ‘테러리스타 #1’이라 쓴 BMW 자동차를 몰고 다녔으며, 조하르는 1개월 전 친구들과 함께 이 차를 탄 모습을 찍어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카자흐스탄 출신으로 추정되는 친구들은 테러가 일어난 후 경찰에 체포될 때까지 닷새 간 종적을 감춘 바 있다. 경찰은 19일 이들과 둘 중 한 사람의 여자친구를 함께 체포했다가 풀어준 뒤 20일 두 남성만 다시 체포했다.

양진영 기자 hans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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