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인터넷 중고 카페에 티켓을 판다고 글을 올린 뒤 구매자들로부터 돈을 받아 도박자금으로 탕진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26일 포털사이트 중고물품거래 카페에 티켓을 판매한다고 속여 돈을 받고는 실제 티켓은 보내지 않은 혐의(상습사기)로 우모(33)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우씨가 티켓을 급하게 구하는 사람들을 주로 노렸다고 전했다. 공연티켓, 설 연휴 KTX 승차권, 신혼여행 상품권, 스키장 시즌권, 호텔숙박권 등을 조금이라도 싸게 사려했던 사람들이 대상이다.
우씨는 이런 방식으로 93명으로부터 약 5100만원을 받아 인터넷 도박사이트에서 탕진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우씨가 퍼뜨린 입급 계좌 자체가 자신이 도박 사이트에서 사용하는 계좌였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환불을 요청하면 우씨는 곧 돌려줄 것처럼 말해 신고를 지연시켰다”고 전했다. 공연티켓의 경우 공연 날짜에 임박해 배송된다고 속여 안심시키는 방식이다. 이 관계자는 “사용된 계좌를 추가 추적해 여죄를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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