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마냥 즐거운 마음으로 야구경기를 즐길 수만은 없는 게 여성들이다. 피부를 위협하는 야구경기 관람환경은 피부에 민감한 여성들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운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 내내 내리쬐는 자외선과 흩날리는 먼지와 더불어 응원열기에 양 볼을 타고 흘러내리는 땀방울은 여성들의 피부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야구경기 관람 시에는 캡이 있는 모자를 써서 직사광선을 피해야 한다. 또 자외선 차단제를 2~3시간 단위로 꼼꼼히 덧발라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는 것을 예방해 줄 필요가 있다. 경기 관람 중 수분을 자주 섭취해 줘 피부가 당기고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 주는 것 역시 중요하다.
홍선영 라마르피부과 원장은 “야구경기 중 내리쬐는 강렬한 자외선과 피부를 자극하는 경기장 내 흙먼지 및 오염물질, 점점 높아지는 경기장 내 기온은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피로감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와 같은 환경에 시달린 피부를 그대로 방치해두면 기미와 잡티 등 색소질환을 비롯해 모공확장 등 각종 피부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어 경기관람 후에는 피부관리에 더욱 신경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야구장 관람 후에도 집에 돌아와 피부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여성들의 경우는 땀과 피부 분비물, 메이크업 잔여물들이 서로 엉겨 붙어 피부모공을 틀어막고, 이로 인해 뾰루지를 비롯한 여드름성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야구경기 관람 후 집에 돌아오면 즉시 미온수로 세안을 꼼꼼히 해 모공 속 노폐물들을 깨끗이 제거해 줄 필요가 있다. 세안 후 보습크림을 발라주는 것 역시 피부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