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피부가 건조하고 당기는데도 여드름이나요…”
상대적으로 유분 분비량이 적은 건성피부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드름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대개 여드름은 피지선 분비가 활발한 지성피부에 주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의외로 피부의 유분 분비량이 적은 건성피부 타입의 사람들도 여드름 증상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건조한 피부를 갖고 있어도 여드름의 위협으로부터 마냥 방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흔히 피부타입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건성피부타입이면 피부 전체가 건조하고 지성타입의 피부면 피부 전체가 번들거린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 그렇지 않다. 건성타입이라고 해서 피부 전반이 건조한 것은 아니며 얼굴 부위에 따라 또 상황에 따라 유분의 발생 정도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건성피부라 해도 T존을 비롯한 일부 피지선이 발달한 부위를 중심으로 여드름이 발생할 수 있으며 또 피부가 건조해 각질이 많이 생기게 되면 그 각질이 모공을 틀어막아 여드름이 유발되는 경우가 있다.
윤의상 라마르피부과 원장은 “피부 속 수분이 부족한 경우도 이를 메우기 위해 피부가 더 많은 양의 피지를 만들어내 여드름을 유발하는 경향이 있어 충분한 수분섭취와 수분크림 사용 등을 통해 피부의 건조함을 해소시켜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건성피부 여드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여드름이 자주 올라오는 부위의 모공관리 및 각질관리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이에 아침, 저녁으로 하루 2번 정도 꼼꼼한 미온수 세안을 통해 피지선이 분포돼 있는 부위를 중심으로 피부를 청결하게 하는 것이 좋다. 단 이때 너무 잦은 세안은 건성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 수 있으니 그 횟수를 제한해야 한다.
일주일에 1회 정도는 각질 제거를 해줘 피지의 원활한 분비를 방해하는 피부 위 두터운 각질을 부드럽게 탈락시켜 주는 것 역시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으며 각질 제거 후에는 수분 크림을 듬뿍 발라 피부에 수분막을 씌워주는 것이 건성피부 여드름을 관리하는데 효과적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