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대리점주10명, "대형마트 판매직원 임금도 전가" 40명 추가 고소"

"남양유업 대리점주10명, "대형마트 판매직원 임금도 전가" 40명 추가 고소"

기사승인 2013-05-13 17:43:01
"
[쿠키 사회] 남양유업 전·현직 대리점주 10명은 13일 “남양유업이 대형마트에 파견되는 판매여직원의 인건비를 대리점에 부당 전가했다”며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과 4개 지점 직원 등 40여명을 서울중앙지검에 추가로 고소했다.

법률 대리를 맡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은 “유통업계의 ‘슈퍼갑’인 이마트·롯데마트 등이 남양유업에 판매여직원, 이른바 ‘여사님’ 파견을 요청해 해당 인건비를 남양유업에 부담시키면, ‘갑’인 남양유업은 인건비의 35% 정도만 떠맡고 나머지 65%는 지역 대리점들에 전가했다”고 주장했다.

여사님 1인의 월평균 임금 120만원 가운데 남양유업이 40만∼50만원을 내고, 대리점은 70만∼80만원을 부담하는 식이었다고 한다. 민변이 검찰에 증거로 제출한 한 대리점주의 은행 입출금 내역을 보면 2009년 12월 4명의 ‘○○여사’에게 233만원, 2010년 2월에도 230만원을 송금한 것으로 나와 있다.

민변은 “임금 전가로 3년간 5000만원 이상의 부담을 진 대리점주도 있다”며 “이런 대형마트의 행위는 ‘대규모 유통업 거래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이며, 남양유업이 이를 다시 대리점에 전가하는 것은 불공정한 착취 구조가 연쇄 고리를 이루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

[인기 기사]

▶ ‘윤창중 그녀’ 사진 확산…신상 피해 우려

▶ 핵기술 전수 의혹 파키스탄 박사 “북한 핵미사일 완성”

▶ “윤창중이 대통령을 성추행했습니까? 왜 대통령에 사과해요?”

▶ 윤창중 기자회견 전문 “이남기 수석이 한국 가라 했다”

▶ 윤창중 경질의 전말은?… “성추행, 美경찰 피해 급귀국”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
지호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