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을 하루 앞둔 14일 충청북도 단양군 가곡면 가곡초등학교 보발분교의 학생과 선생님이 수업을 마친 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학생들은 자신들인 직접 만든 카네이션과 감사의 편지, 들풀을 엮어 만든 꽃목걸이와 꽃다발을 선생님께 전달하며 스승의 은혜에 고마움을 전했다.
점심 식사 후 학교운동장에서 줄넘기와 기념사진 촬영, 학교 앞에 흐르는 계곡에서 물장난을 치며 도시와는 또 다른 사제의 정을 나누며 추억을 쌓았다.
소백산 자락에 위치한 보발분교는 선생님 4명, 도시에서 산촌체험 교류학습은 온 학생 1명을 포함 총 학생 수가 12명인 전형적인 산골마을 작은 학교이다.
지난해 청주에서 전학 온 4학년 박유진 학생은 “맑은 공기 속에서 언니, 오빠, 동생들과 마음껏 뛰어 놀다 보니 건강해 졌고 무엇보다 선생님이 꼼꼼하게 잘 가르쳐 주셔서 실력도 많이 늘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보발분교는 2-3년 전 만해도 학생 수가 계속 줄어 폐교위기에 몰렸으나 졸업생, 주민, 선생님들의 노력으로 학교를 지켜냈다.
단양=글?사진 곽경근 선임기자 kkkwa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