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원도심 산지천 일대 본격 개발

제주 원도심 산지천 일대 본격 개발

기사승인 2013-05-15 14: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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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제주의 해상관문이자 원도심인 제주시 산지천 일대가 본격적으로 개발된다.

제주도는 원도심 활성화 종합계획의 하나로 산지천 일대에 테마정원, 생태하천 등을 갖춘 탐라문화광장 조성사업을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탐라문화광장 조성사업과 원도심 활성화 종합계획 실시설계 용역을 이달 안에 마무리 짓고, 7월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탐라문화광장은 국내외 관광객의 수요에 맞는 새로운 관광인프라를 조성해 지역경제를 되살리고, 도심기능의 단계적 회복을 목표로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제주도는 동문로터리에서 동진교에 이르는 길이 350m의 산지천 일대 4만5845㎡에 올해부터 2015년까지 842억(공공사업비 490억원, 민자 352억원)을 들여 탐라문화광장 조성사업을 벌인다.

동문로터리 일대에는 분수대를 중심으로 각종 공연광장이 들어서고, 광장 주변에는 설문대할망 숲·음악분수·제주역사 길 등이 갖춰진다.

산지천 서쪽에는 지역특색과 역사성을 살린 산지물공원·산포공원도 들어선다. 아치형의 돌다리인 홍예교(虹霓橋)를 비롯해 유채꽃밭, 귤나무 공원, 잔디광장, 조각공원, 돌담 정원, 제주생태길 등도 꾸며진다.

물이 흐르는 산지천은 징검다리·전망 데크·빨래터 물놀이 데크 등을 갖춘 도심속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한다. 또 주민 직접 투자나 민자유치 등을 통해 세계음식테마거리, 게스트하우스, 카페마을 등도 조성할 계획이다.

제주시 원도심 활성화 종합계획은 제주시 원도심지역을 대상으로 주거환경개선, 경제활성화, 문화예술진흥, 교통체계개선 등 4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공공부문에 총 1308억원이 투자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노후된 지역의 도시재생을 통해 문화공간으로의 도약, 원도심 이미지 향상 등 도시의 부가가치가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공사업부터 단계적으로 추진되면 도시기능이 점차 회복되고 주변 상권이 되살아 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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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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