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영상산업 활성화정책 5년째 제자리걸음

제주 영상산업 활성화정책 5년째 제자리걸음

기사승인 2013-05-20 13:3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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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제주도의 영상산업 활성화 정책이 추진된지 만5년이 지났으나 아직도 제자리걸음 수준에 그치고 있다.

제주도는 2009년에 수립돼 올해 마무리되는 ‘제주영상산업 발전 중기계획’을 대체할 5개년 계획(2014∼2018년)을 수립하기 위해 용역심의위원회에 용역심의 의뢰서를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영상산업이 지지부진한 것은 사업 추진주체가 제주영상위원회 밖에 없기 때문이다. 도가 영상위원회에 영상 관련 사업 전반을 위탁하고 있지만 현재 영상위원회 조직으로는 이를 충족시키기 어려운 실정이다. 때문에 전문성 강화를 위한 장치 마련도 없이 현재 진행되는 사업을 소화하는 데만 급급하고 있다.

영상위원회는 2011년 조직 강화를 위해 전문 인력에 보강에 나섰지만 영상산업은 영화·드라마 로케이션 유치와 영상문화콘텐츠 공모전, 미디어센터 영상교육 정도에 그치고 있다.

실제로 도가 영상위원회를 통해 3개년에 걸쳐 추진키로 했던 증강현실기반 영상필름마켓 사업도 지난달 제주광역경제권 선도 육성사업 현지 실사에서 마무리 통보 방침을 받아 1년 만에 무산됐다.

문화예술단체의 한 관계자는 “영화 ‘지슬’의 선전 이후 제주형 영상산업 활성화 등에 대한 요구가 잇따르고 있지만 중장기 계획이 뒤늦게 만들어지고 있다”며 “제주도의 영상산업 마인드 부재로 후속조치는 커녕 뒷북정책에 따른 반감효과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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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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