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위안부는 필요했다”는 망언을 남긴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에 대해 일본 안에서도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1995년 일본의 식민지배를 사죄한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는 “변명하지 말라”고 강력 훈계했고, 오사카변호사회는 하시모토에 대한 주민 소환을 추진중이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24일 일본 NHK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종군 위안부가 국제 문제가 되고 있는데, 그런 말을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하시모토가 거리회견으로 계속해서 복잡하게 이런 저런 말을 쏟아내는 데 대해서도 “변명 같은 것을 반복해도 문제만 키울 뿐”이라고 훈계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하시모토에게 “사과하려면 사과하고, 정정하려면 정정하는 데서 출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까지 했다. 하시모토가 주일미군에게 풍속업을 활용하라고 권해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서도 “과거 전쟁 중에 위안소를 만든 것과 마찬가지”를 권한 것이라며 어이없어 했다.
오사카변호사회 소속 변호사들은 구체적인 행동에 들어갔다. 오사카 시내에서 하시모토의 위안부 발언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었으며 또 하시모토가 시장 임기를 즉각 끝내도록 주민소환을 하자고 호소했다. 하시모토는 망언 의원 집합소인 극우적 성향의 일본유신회 공동대표도 맡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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