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박근혜 정부 고위공직자들도 금이나 다이아몬드 저작권 등 이색 재산을 신고했다. 부동산과 예금으로는 성이 차지 않기 때문이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4일 밝힌 재산신고 내역을 보면, 허태열 대통령 비서실장은 금 마니아다. 2292만원 상당의 24K 금을 보유하고 있었다. 부인도 560만원 상당의 1캐럿 다이아몬드를 가지고 있다. 허 실장의 금은 지난해에는 2457만원이었으나, 최근 금값 하락으로 가치가 200만원 가량 줄었다.
허 실장은 유가증권도 5억8375만원 어치를 신고했다. 원래 펀드에 있었으나 비서실장 취임시점인 지난 2월 다량의 바이오(BT) 및 정보기술(IT) 관련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 실장은 김종학 화백의 2007년작 야생화 그림(1900만원이라고 신고)도 소유하고 있다.
최성재 고용복지수석비서관도 510만원 상당의 24K 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최순흥 미래전략수석은 부인과 함께 외제차를 3대 가지고 있다고 등록했다. 메이커는 벤츠 BMW 도요타다. 최 수석은 국제통화기금(IMF) 근무 경력으로 미국에 본인 소유의 단독주택 2채와 아파트 1채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지적재산권 분야 1위는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이었다. 조 장관은 2007년 출간한 저서 <미술관에서 오페라를 만나다>의 저작료 소득을 2800만원이라고 했다. 이정도면 베스트셀러급 인세를 받은 셈이다. 역시 같은해 등록한 <문화가 답이다>의 저작료도 419만원이다. 최근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 축소 의혹으로 검찰에 소환된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은 자신의 저서 <내 건강 비법>의 저작료로 10만원을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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