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가 “갑을간 상생을 위해선 힘센 쪽 규제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7일 아침 TBS 라디오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에 출연해 내놓은 분석이다.
노 대표는 “강자에 대한 규제를 통해서 강자와 약자가 같이 살아가는 것이지, 약자에 대해서 규제함으로써 상생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을을 위한 정당”, 새누리당은 “을만 하면 되냐, 갑을 상생이다”라고 말한 것에 대한 반응이다. 상생이 정말로 필요한 데, 상생을 위해선 강자를 규제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노 대표는 “폭력을 휘두를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규제해야지, 얻어맞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규제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사회가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 시장에서의 정의가 죽어있었다. 오랫동안”이라며 “프랜차이즈 편의점 쪽의 불행한 자살소동이라든가 이런 일들이 잘못된 시장상황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노 대표는 오는 7월 당 대회 당원 총투표를 통해 ‘진보’라는 이름을 바꿀 수 있다고 시사했다. 그는 “진보라는 글자가 다른 당에서도 많이 쓰고 있고, (중략) 민주당에서도 스스로 진보라고 대선 때부터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 눈높이에서 볼 때 차별성이 없어 보여 명확한 이름으로 바꿀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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