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뉴스타파와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30일 조세회피처에 유령회사를 세웠거나 주주로 참여했다고 공개한 3차 명단에는 김석기(56) 전 중앙종합금융 대표가 있다. 연극인 윤석화의 남편으로 알려졌지만,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자금 관리인이라는 소문으로 더 유명하다.
뉴스타파는 김 전 대표가 1990년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세워진 프리미어 코퍼레이션에 등기 이사로 등재되는 등 총 6개의 페이퍼 컴퍼니에 이사이거나 주주라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금융계의 거물이다. 그는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1978년 대우그룹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1990년대에는 MBC 방송의 경제매거진 프로그램에서 진행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1999년엔 중앙종합금융 대표이사를 맡았다.
김 전 대표는 1994년 윤석화씨와 결혼했다(사진). 재혼이었다. 당시 그는 CJ 이미경 부회장과 결혼했다가 이혼한 상태였다.
김 전 대표에겐 1990년대 초반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자금 관리인’이란 루머가 많았다. 김 전 대표가 노 전 대통령의 사돈인 동방유량 신명수 회장의 증권사 설립 당시 실무 작업을 맡았기 때문이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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